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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CJ푸드빌] |
15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계절밥상 매장은 오는 30일까지만 영업을 지속한다. 이 매장은 국내에 하나 남은 마지막 매장인데 오는 6월 임대 계약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재연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계절밥상은 지난 2013년 CJ푸드빌이 론칭한 브랜드다. 대기업 계열 한식 뷔페 중에선 최초다. 한때 전국에 54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한식 뷔페가 인기를 잃으면서 수익이 급감했다. 감염병 확산 후에는 방역 당국이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면서 손해가 가중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2020년에 400억가량 적자를 기록했다"며 "2020년도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생각해 사업 다각화, 방향성 전환에 집중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소소하게 운영했던 배달, 레스토랑간편식(RMR)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배달 전용 브랜드도 만들면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며 "소비자 트렌드인 온라인에 맞게, 다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CJ푸드빌은 추후 계절밥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그런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며 "대형 매장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은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삼성동 계절밥상 매장이 문을 닫으면 매장 직원들은 CJ푸드빌의
한편 CJ푸드빌은 이달 4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년 감사에서 490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CJ푸드빌의 흑자는 지난 2014년 38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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