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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사진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
14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지역 언론인 홀랜드센티넬은 홀랜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번 주에 LG에너지솔루션의 단독공장 증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독공장 생산능력을 현재 5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25GWh까지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추진해왔다.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된 계획안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달러(약 2조9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공장 북쪽에 15개의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총 면적은 39만평에 달한다.
홀랜드시는 60피트(약 18미터)를 넘는 산업 시설물을 지을 경우 토지 사용 허가를 받도록 규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 건물 일부의 높이가 약 81피트에 달하기 때문에 허가를 신청했고, 이번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증설로 홀랜드시에 12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미시간주 중서부 지역의 협력업체에서도 600여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시간주 등 당국은 LG에너지솔루션에 증설에 관한 세금을 비롯해 주세·지방세 면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미시간주 랜싱시 델타타운십에 건설 예정인 GM과의 3번째 합작공장은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13일 디트로이트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작년 9월 배터리 소재, 탄소나노 튜브 등을 제조를 위한 공장 설립을 신청했으나 승인일이 법적 기한을 두 달 이상 초과했다.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허가 신청서 처리 작업이 지연된 탓이다.
GM은 지난 1월 70억달러(약 8조6000억원)을 투자해 미시간주 4개 지역에 전기차·배터리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중 LG에너지솔루션과의 3번째 합작공장에 25억달러(약 3조원)가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당시 미시간주 현지법인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현금으로 출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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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의 5각 생산체제. [사진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
의원들은 "미시간주와 국가의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EPA가 이 프로젝트가 지연되지 않도록 검토를 완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뉴스는 "5월까지 합작공장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장 가동일이 연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얼티엄셀즈는 1~3 합작공장을 통해 북미에서만 최소 12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와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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