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오징어 어획량 전년 대비 33% 급감…가격 상승 불가피
![]() |
↑ 연근해산 오징어 / 사진=언스플레쉬 |
지난해 기록적인 어획고를 올린 원양산이 올해는 전년 동기보다 30% 넘게 급감해 수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부분의 조업이 끝난 연근해산 오징어의 빈자리를 채워줄 원양산 반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수입되는 물량이 전년도 대비 급감해 '金징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은 2만8898t으로 지난해 4만3050t과 비교해 33% 급감했습니다. 평년치는 2만6085t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원양채낚기어선의 어획고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전년 동기 3만927t에 비해 1만1786t으로 집계돼 절반 정도의 기록을 내지 못했고, 원양트롤어업 또한 올해 1만1786t으로 전년도 1만2123t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연근해산 오징어는 3월부터 어한기(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시기)에 접어들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3월부터 8월까지의 오징어 수요는 대부분 원양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입산 오징어로도 가정용 수요를 맞추지만, 대다수는 식당이나 가공식품용으로 소비합니다.
지난해는 원양산 오징어 어획량이 이례적으로 솟구쳤던 때였습니다. 원양산 어획량이 7만8618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
전문가들은 올해 원양산이 지난해처럼 기록적인 어획량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오징어 구매 가격 상승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