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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TSMC의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출처 = TSMC] |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TSMC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910억8000만 대만달러(약 20조8000억원), 영업이익 2237억9000만 대만달러(약 9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 48.7% 증가했으며, 전 분기와 비교해도 22.4%, 12.1%씩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45%에 달한다.
매출의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잠정 실적발표라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은 7조원 안팎의 매출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에 재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진출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시기는 아니다. 현재 인텔은 파운드리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TSMC와 삼성전자 뒤를 추격하고 있다.
TSMC는 반도체 칩 수요가 많은 데다 가격까지 올라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300mm(12인치) 웨이퍼 기준 생산량은 377만8000장이다. 1년 전보다 12.5%, 전 분기보다 1.4% 늘었다.
공정별 매출 비중을 보면 7나노미터(nm) 이하가 절반이다. 7나노 30%, 5나노 20%다. 이어 16나노 14%, 28나노 11%, 40·45nm 8% 순이다.
제품별로는 스마트폰과 고성능컴퓨팅(HPC)이 각각 40%, 41%로 대부분 매출을 책임졌다. 다음으로 사물인터넷(IoT) 8%, 자동차 5%, 생활가전 3%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고객사가 64%로 가장 많다. 아시아·태평양은 15%, 중국은 11%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일본은 5%씩이다.
TSMC는 1분기 93억8000만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전 분기보다 10.9
한편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50% 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5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18.3%), UMC(7.0%), 글로벌파운드리스(6.1%), SMIC(5.2%) 등의 순이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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