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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메라 [사진출처=포르쉐] |
첫 번째는 2002년 출시된 포르쉐의 첫 SUV인 카이엔이다. "포르쉐 카이엔은 그냥 용서할 수 없다. 징그럽다. 런던 서부의 멍청한 사람들만 타고 다닐 차"라는 악담이 쏟아졌다.
"차는 낮아야 제맛"이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911, 박스터 등을 앞세워 '2인승 스포츠카 대명사'로 자리잡았던 포르쉐의 변심에 화가 치밀어 올라서다.
두 번째는 7년 뒤 출시된 파나메라다. 카이엔의 배신을 용서해줄 무렵 또다시 포르쉐 마니아들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충격을 줬다.
포르쉐 추종자들은 카이엔에 이어 다시 한 번 뒤통수를 맞았다고 여겼다. '정통성'을 훼손한 4인승 세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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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엔 [사진출처=포르쉐] |
배신과 파격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 파나메라가 세단 시장에서 '포르쉐 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인승 스포츠카보다 범용성 높은 파나메라 덕에 포르쉐 마니아들은 더 많아졌다. 반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장악했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는 포르쉐 파격에 충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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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메라 [사진출처=포르쉐] |
14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대수를 집계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파나메라는 지난해 1334대가 판매됐다.
카이엔(3492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그 다음으로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1303대), 포르쉐 스포츠카 대명사인 911(1021대), 카이엔보다 작은 SUV인 마칸(736대) 순이다.
배신자 소리를 듣던 두 차종인 파나메라와 카이엔이 국내에서도 '포르쉐 붐'을 일으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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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사진출처=포르쉐] |
포르쉐 AG가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LA오토쇼에서 월드 프리미엄으로 공개한 플래티넘 에디션은 파나메라, 파나메라 4,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3종으로 구성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파나메라 4 플래티넘 에디션,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2종이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1억6170만원, 1억8140만원이다.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은 더욱 확장된 기본사양과 새틴 글로스 플래티넘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돼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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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사진출처=포르쉐] |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PDLS Plus)를 적용한 LED 매트릭스 메인 헤드라이트, 파노라믹 루프 시스템,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도 기본 채택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7.2kW 충전 용량의 온보드 AC 차저가 탑재됐다. 플래티넘 도색의 21인치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스포츠(Exclusive Design Sport) 휠, 블랙 스포츠 테일 파이프, 프라이버시 글라스로 고급스러운 블랙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고광택 블랙 컬러 마감의 사이드 윈도우 트림,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테일 라이트로 역동적인 우아함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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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 [사진출처=포르쉐] |
인테리어도 우아함에 초점을 맞췄다. GT 스포츠 스티어링,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14방향 전동 조절식
알루미늄 소재 도어 실 가드는 플래티넘 에디션 로고를 적용한 블랙 컬러로 마감됐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아날로그시계가 장착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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