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총재 공석 상황에서도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4%대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은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뤄진 4차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연 1.5%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 한은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물가 상황이 그만큼 심각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상영 /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
-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총재 공석임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미국 중앙은행이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물가와 성장을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2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2%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욱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금통위를 포함해서 3번 정도 되지 않을지 생각을 했었는데 신임 총재가 오시고 그 이후에 향후 나오는 지표들, 수출 같은 것들이 많이 둔화가 안 된다고 한다면 속도가 빨라질 수는 있겠는데…."
또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대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지영
#MBN #금통위 #기준금리인상 #MBN종합뉴스 #윤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