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삼성과 LG에 이어 유럽에 특허 출원을 많이한 국내 기업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특허청이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2021년 특허지수'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유럽에 23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한국 기업 중 삼성(3439)과 LG(2422)에 이어 세번째로 많고 포스코(168), SK(138), 현대(93), 현대자동차(84), CJ제일제당(73) 등을 앞질렀다.
지난해 KT&G의 전자담배 '릴'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해당 직역 특허출원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KT&G는 2020년 1월 자사 전자담배 '릴'의 한국 외 국가 판권을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에 넘기는 계약을 맺고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유럽 판매국을 5개국 추가해 진출국을 8개국으로 늘리며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KT&G는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47억원에 그쳤던 연구개발 비용은 2019년 56억원, 2020년 117억, 2021년 214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기
KT&G 관계자는 "유럽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소비자 니즈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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