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가능성도 고려…작년 8월 이후 총 1.0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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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 사진=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서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 1월 기준 금리를 인상한 지 3개월 만입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에서 1.5%로 0.25% 인상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에 이어 오늘 발표된 인상책의 총 상승폭은 1.00%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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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중앙은행 기준 금리 / 사진=한국은행 자료 제공, 네이버 이미지화 |
지난달 말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아직 총재 자리가 공석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4.1% 오르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점도 이번 금리 인상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해 오는 5월 연방공개시
이날 금통위 본회의는 주상영 금통위원장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주재했습니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총재가 통방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