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지정학적 우려 고조에 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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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
기업들의 실적 시즌을 맞아 뉴욕증시 또한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23포인트(1.01%) 상승한 3만4564.59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49.14포인트(1.12%) 상승한 444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2.02포인트(2.03%) 오른 1만3643.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이후 40여 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하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이날 반등했습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았습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날 JP모건과 델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14일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JP모건은 1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315억9000만 달러(약 39조 원), 2.63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314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2.72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델타항공은 1분기 높아진 연료 가격에 따른 항공권 판매 부진으로 9억4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3월을 기점으로 예약이 크게 늘어 2분기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오미크론 변이가 쇠퇴하며 수요가 크게 반등했고 3월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높은 유가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설명했고, 해당 소식에 델타항공 주가는 6.21%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적 시즌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p) 금리 인상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얼마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65달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협상이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으며,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