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기업 한국콜마가 화장품 1위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를 인수한다.
한국콜마는 13일 연우 지분 55.0%를 2863억 8380만원에 넘겨받는다고 공시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만2000원이며, 양수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연우는 화장품 펌프와 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71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윤동한 한구콜마 회장의 장남이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한 윤 부회장은 2019년 부회장으로 선임돼 한국콜마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CJ헬스케어(HK이노엔) 인수와 상장, 북미·중국 화장품 공장 증설, 바이오 혁신기술 업체 투자 등 한국콜마의 핵심 미래 먹거리 현안을 주도해왔다. 연우 인수는 한국콜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결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는 공시를 통해 양수 목적을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연우는 화장품 국내 용기업계 점유율 30%에 달하는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 뿐 아니라 로레알, P&G, 에스티로더, 메리케이 등 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50여개 기업의 화장품의 용기도 제조하고있다.
한국콜마의 경우 현재 700여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를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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