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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스 X 미미 협업 화보. [사진 제공 = LF] |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헤지스가 미미와 지난 4일 함께 출시한 한정판 인형이 나흘만에 완판됐다. 출시 직후부터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인증샷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미미는 1983년 장난감 제조기업 미미월드에서 발매해 2000년대까지 큰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이 제품에 향수를 느낀 30대 이상 고객들이 집단 구매에 나설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또 신세대들 역시 과거 문화에 재미를 느끼면서 이번 완판에 힘을 더했다.
최근 유통업계에는 2000년대 초반 문화를 그리워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 빵'의 경우 지난 2월 출시 이후 시중에서 여전히 구하기 힘들 정도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력이 있는 3040세대가 어렸을 때 즐기던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식품업계를 넘어 패션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스가 출시한 미미 협업 제품 의류도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미의 옷장에서 그대로 꺼낸 듯한 미니스커트 등 의류가 최근 복고 패션흐름과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헤지스는 해당 인형을 14일 재발매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2일부터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마련되는 헤지스 팝업 스토어에서도 한정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헤지스의 이번 컬렉션은 디지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3D 미미 영상 콘텐츠는 13일 기준 20만 뷰를 기록했다. 버츄얼 미미와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제작된 헤지스의 AR 필터는 사용 횟수가 6000여 회를 넘어섰다고 한다. 정지현 LF 패션e-커머스 사업부장(상무)는 "미미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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