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가 쥬시쿨, 요구르트 등 일부 유제품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사진 출처 = 빙그레] |
출고가 기준 쥬시쿨은 6.7%, 요구르트는 4.7%, 따옴은 5.5% 가격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쥬시쿨 930ml는 1400원에서 1500원, 요구르트 280ml는 1300원에서 1400원, 따옴 730ml는 2980원에서 3150원(소매점 기준)으로 오른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 순차 적용된다.
빙그레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관련 제반 비용 상승까지 겹쳐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은 지난해 유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되지 않은 품목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의 유제품 가격을 올렸다.
업계는 유제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8월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리터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올린 이후 '밀크플레이션(우유제품 발 물가인상)'이 본격화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은 지난해부터 우유 제품 가격 줄인상에 나섰으며 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드빈치 자연방목 체다 슬라이스' 등 치즈 제품 출고가를 평균 10% 올리기로 했다. 남양이 치즈 제품가를 올린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 밖에 서울우유, 매일유업, 동원F&B 등도
아이스크림 가격도 지속 오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8% 상향 조정했고 롯데제과도 스크류, 죠스바,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 역시 지난달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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