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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화학 온산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코스모화학] |
코스모화학은 확보된 자금 가운데 300억원은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설투자자금으로, 115억원은 폐배터리 원재료 구입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8월 약 300억원 규모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시설투자에 대해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관사인 KB증권이 모집 및 인수를 책임진다. 유상증자 납입일 이후인 6월 23일자 주주를 기준으로 1주당 0.12주 비율로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에게도 무상신주를 배정받도록 해 구주주 및 신규주주 모집의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 약 37억원이며 최대주주인 코스모앤컴퍼니와 주요 주주도 청약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발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유무상증자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속도를 내고 폐배터리 원료를 미리 확보해 안정적인 운영에 나선다는 목표다.
코스모화학은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최근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의 핵심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자회사 코스모에코켐을 흡수 합병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투자해 종속회사인 코스모신소재와 더불어 이차전지 전문소재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예정이다.
앞서 코스모화학은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1년 이산화티타늄 매출 약 1364억원과 황산코발트 매출(7월 합병이후 기준) 약 330억원을 포함한 총 16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모든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 이후에는 약 1500억원의 매출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모화학 개별 매출은 향후 3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한해 코스모화학 개별기준 약 82억원을 달성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향후 매출 성장성과 이익율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공시에 따르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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