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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익형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레지던스'로 불리는 생활숙박시설은 호텔과 오피스텔의 중간 형태 주거상품으로, 장단기 임대와 개별 취사가 가능해 시설 면에서는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다. 건축법 적용 대상이라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 제한,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롭지만, 실거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임대사업 및 숙박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의 고급화 전략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되레 활성화되고 있는 명품 소비에 착안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국내 주요 백화점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9.3%)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명품 소비 현상은 최근 생활형숙박시설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고급화 단지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보면 부산 해운대구 소재 생활형숙박시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전용 159㎡는 지난달 43억원(35층)에 매매됐다. 이는 작년 3월 거래가보다 15억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고급 특화 설계가 적용된 분양상품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작년 3월 부산 동구에서 분양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는 1221실 모집에 약 43만건이 접수되며, 평균 356대 1의 청약경쟁률(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에는 수영장, 클럽라운지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지고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같은해 8월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생활형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도 평균 862대 1의 경쟁률로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의 셀링포인트는 조식, 룸 클리닝, 케이터링 등 차별화된 생활편의 서비스와 층간소음을 절감하는 기둥식 구조, 유럽산 세라믹 아트월 설계 등이 꼽힌다
다양한 고급화 요소를 갖춘 신규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전용 36~244㎡ 1191실)에는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뷰 조망권(일부 실 제외)을 확보했다. 오픈형 테라스 설계도 도입된다. 지상 3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약 360m 규모의 조깅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며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쾌적한 실내 산소농도를 유지해주는 힘펠 고순도 산소발생시스템과 욕실환기시스템 설치 및 친환경 무기질 도료 마감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생활형숙박시설 '엘시그니처'(전용 33~219㎡ 279실)에는 테라스 구조와 고급 마감재 및 인테리어 등이 적용된다. 스카이브릿지, GX룸, 라운지바 시설 도입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도 계획돼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로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전매가 자유로운 생활숙박시설에 투자하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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