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현황 |
12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566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12.4%(283조원) 증가한 수치로,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2057조원)의 약 125% 수준이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이 취급한 부동산 관련 가계여신과 기업여신,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를 뜻한다.
GDP 대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규모는 2018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이후 불과 4년만에 23.5%포인트 늘어났다. 경제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간 자금의 규모가 더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집값이 폭등한 2020년부터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2020년 10.4%(215조5000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12.4%(282조9000억원) 급증했다. 2년간 증가한 익스포저의 규모는 무려 500조 원에 달한다.
![]() |
↑ 형태별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현황 |
기업여신과 금융투자상품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업여신의 증가율은 17.2%, 금융투자상품의 증가율은 13.5%로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의 증가율보다 더 컸다. 기업여신은 대출금(52%)·사업자 보증(30.5%)·PF대출(17.4%), 금융투자상품은 MBS(50.3%)·부동산펀드(21.4%)·리츠(24.7%)·회사채CP(3.6%)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차주가 채무불이행시 금융기관이 최종적으로 부담을 지는 규모는 1341조원(52%)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은행이 55.9%, 비은행이 44.1%를 차지했다. 최근 5년새 비은행의 비중은 4.4%포인트 가량 늘어나 비은행의 리스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혜영 의원은 "부동산 금융에서 리스크가 발생하면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큰 만큼, 최근 금리인상 상황 등을 감안하면 대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