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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형마트업계는 그동안 금지됐던 시식행사를 재개해 매출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뷰티업계는 화장품 매장의 테스트 사용 범위가 넓어져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대형마트 내 시식행사 금지 해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시식 금지 조치는 지난해 7월 거리두기 개편과 함께 정착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마트 매출에서 식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내외로 높기 때문에 이번 시식 금지 조치가 풀리면 집객과 소비 촉진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시식행사가 재개될 시 판촉 분위기가 활성화하고 이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한이 풀리더라도 시식행사가 완전히 재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트는 실내에 다수가 밀집하는 공간이라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큰 데다, 정부 지침과 별개로 점포가 속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마트 간 협의가 필요해서다. 지역별, 점포별로 시식행사 시작 시점이 다를 수도 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일단 보수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며 "시식행사가 활성화하면 정말 좋겠지만, 지침이 내려옴과 동시에 곧바로 시작하진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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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소비자가 향수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
뷰티업계는 백화점 및 로드숍 매장의 제품 테스트 활성화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주요 백화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뷰티 제품의 손등 발색, 향수 시향 등이 가능하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당시 테스트 자체가 전면 금지됐을 때에 비해 나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소비자 접근성에 제한이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 등 화장품 로드숍은 그간 상황이 더 안 좋았다.
뷰티 제품은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확산 시기 테스트 자체가 금지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입었다.
매장 수 역시 크게 줄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 가맹점 수는 2019년 2876곳에서 2020년 2018곳으로 약 30%가 문을 닫았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마스크를 벗는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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