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는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가 거부당한 것에 대해 새정부 출범하면 소급 적용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부동산폭등과 세금폭탄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가 엉망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거부하자, 즉각 자료를 내며 맞불을 놨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즉시 시행령 개정에 착수해, 5월 11일부터 소급 적용하겠다며 규제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고 나선 겁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시장 불안을 야기할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며, 부동산 규제완화 비판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폭탄'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고가 주택들 또는 개발이익과 투기이익을 누릴 수 있는 주택들이 쏟아질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나라가 빚더미에 놓이고 국민의 허리가 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가 엉망이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기 힘든 상황에서 그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부동산 폭등과 세금폭탄은 명백히 현 정부의 잘못이지만 그것을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당장 바로잡기는 힘듭니다. 주택 공급이 바로 늘어날 수도 없습니다. 시간이 걸립니다."
안 위원장은 부동산, 코로나19 대책, 국가재정 모두 폐허에서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며, 경제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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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