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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2 플러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1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2%로 집계됐다. 전년(65%)과 비교해 7%포인트(p) 늘었다. 애플은 1%p 증가한 21%에 그쳤다. LG전자는 6%로 전년(13%) 대비 7%p 떨어졌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이용자들이 삼성전자로 향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6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S21(57일)에 비해 약 이주일 빠르고, 지난 2019년 판매된 갤럭시S10(47일)과 비교해도 나흘가량 빠른 기록이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애플(58%)과 삼성전자(22%)에 이은 3위다. 모토로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 먹혀들었다. 400달러 이하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모토로라는 한국 시장 재진출도 노리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2년 한국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후 10년 만에 한국시장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모토로라뿐만 아니라 샤오미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중저가 스마트폰인 레드미 노트11 시리즈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심기일전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한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울 명동에 애플스토어 3호점을 열었다. 오는 하반기에는 롯데월드타워에 4호점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 168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손을 뗐지만,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업데이트는 이어가고 있다. 아직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사용자가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올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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