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온도차 뚜렷해 회복세 논하기는 섣부르다는 의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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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 사진=연합뉴스 |
꾸준히 거래절벽 수준을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달 서울 매매거래는 937건으로, 전월 805건 대비 16.4%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4064건 이후 이번 2월 805건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다 반등한 것입니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거래 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전체 거래량은 1000건을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은행권이 대출규제를 다소 완화하고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방침을 밝히는 등, 규제 완화 방향이 뚜렷하게 나오고 있어 매수 심리가 회복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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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 / 사진=서울부동산정보광장 |
다만 지역별로 완화 분위기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권은 기존의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달 24일 전용 129m²가 역대 최고가인 63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급매 위주의 하락 거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아파트 전용 49m²는 지난달 31일 6억1000만 원에 매매되며 지난해 10월(7억2000만 원) 대비 1억1000만 원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 아직 회복세를 논하긴 섣부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도 '영끌족'등의 매수심리와 매수 여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란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