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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시장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시멘트 회사에 레미콘이 즐비한 가운데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시멘트협회, 레미콘협회, 건설협회 등과 합동 간담회를 열고 시멘트와 레미콘 수급이 건설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유연탄과 골재를 비롯한 원자재와 시멘트·레미콘의 건설자재의 수급 동향을 점검한 결과 원자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어 현장의 시멘트 및 레미콘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국토부는 이달부터 건설공사 성수기로 자재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해 시장의 불안이 발생할 수 있어 시멘트와 레미콘 제조업계에 안정적인 자재 수급 관리를 위해 생산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생산 설비 추가 가동,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수입국 다변화를 통한 유연탄 수급 관리 등 조치를 통해 2분기 시멘트 생산량을 1분기 대비 36%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는 또 철도 운송 확대 등 시멘트 물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와 산업부는 건설자재별 생산량과 재고량 등의 정보가 업계 간에 원활히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시멘트나 레미콘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레미콘의 원료인 골재의 공급원을 확대하고 품질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건설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협회 등을 통해 공사계약 조정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중장기적으로는 물가 변동에 따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 및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자재 수급으로 인한 건설공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 단위로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시장 변동에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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