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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회식 현황과 새로운 회식 문화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사진 제공 = 인크루트] |
8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회식 현황과 새로운 회식 문화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인크루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코로나 대유행 초기(2020년 2월)부터 작년까지 회사 주최 회식이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참여했는지 빈도를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만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빈도로 했다고 답했다. 반면 코로나 이전 대비 회식을 덜 했다는 답변(59.2%)은 과반을 넘었다. 또한 10명 중 3명(33.8%) 정도는 회식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완화된 시점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회식 진행률은 어땠을까. 응답자 과반(52.7%)이 회식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 감염 우려 때문에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서 작년까지 기간과 비교하면 진행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재,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회식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5.2%) 이상은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회식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저녁, 음주, 대규모 등 전통적인 회식 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회식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실제로 사내 회식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으며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설문조사 결과, 회식 문화가 달라졌다는 응답은 78.0%에 달했다. 만족도를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매우 만족(32.3%) ▲대체로 만족(62.2%) ▲대체로 불만족(4.4%) ▲매우 불만족(1.1%) 등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4.5%)이 달라진 회식 문화를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
달라져 좋아진 점(복수응답) 1위는 시간 단축과 1차에서 마무리(61.7%)였다. 이밖에 ▲소규모 인원 회식(36.7%) ▲점심회식(31.0%) 등이 꼽혔다. 시간, 인원 등 회식의 간소화가 좋아졌다고 느낀 핵심 요
향후 계속 유지됐으면 하는 회식 형태를 물어봤다. 가장 많이 꼽힌 1위는 '음주 없는 점심'(45.8%)이었다. 다음은 '퇴근 후 음주를 곁들인 저녁(29.7%)이었다. 전자는 주로 2030세대에서 높은 선호도가 나타난 반면 후자는 4050세대의 응답 비중이 높게 집계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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