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선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는데, 정작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어 주주들은 불만입니다.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게임 앱을 실행하면 성능이 낮아지는 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값 인상도, 삼성엔 악재가 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7조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영업이익도 50% 이상 늘어난 14조 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글로벌 1위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올해는 반도체 수출이 11%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지금 고성능 반도체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거든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 원 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틀째 올들어 가장 낮습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는 등 대외 악재가 크긴 하지만 10만 전자를 기대하던 주주들은 불만입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소액주주
- "실적에 따라 배당금이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것 같지도 않고, 굳이 이 주식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LG전자도 매출 21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9천억 원으로 나란히 역대 최대치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 주가도 실적 발표 후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최근 1년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증권가에선 삼성과 LG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적과 따로 노는 주가에 소액주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주주환원 #6만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