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이 KB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림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창구를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단,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은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광림은 현재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투자제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어 향후 자금확보도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광림은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문제를 해소한 만큼 계열사인 나노스, 쌍방울 등과 더욱 적극적인 인수 행보를 보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광림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 전부터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광림은 미국 라이드셀과 함께 세계 최초 특수 산업용 차량을 위한 'IOT 자동화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라이드셀은 자율주행자동차, 공유차량 등 차량관리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이다.
광림은 라이드셀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량 운행 및 상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종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광림은 지난해 9월엔 캐나다 운송 솔루션 제공업체인 GCN과 손잡고 전기 및 수소 특장차 사업에 진출했다. GNC의 기술 라이선스 이전을 통해 전기 및 수소 특장차 사업 본격화를 계획하고 있는 광림에게 쌍용차 인수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광림은 쌍용차 인수를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특장차 사업에도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장차는 제품 특성상 완성차가 출고된 이후 분해 및 재조립 과정을 거쳐 특장차로 거듭난다. 만약 광림이 쌍용차를 확보하게 될 경우 설계과정에서 완성특장차를 제조할 수 있게 돼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감할 수 있다.
광림 관계자는 "인수전은 규모가 큰 만큼 단계별로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묵묵히 인수를
한편, 쌍방울그룹은 이날 계열사인 미래산업의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산업의 아이오케이 주식매도는 차익 실현이 아닌 손실을 감수한 매도"라고 해명했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