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와의 인수합병 계약해지로 무산됐던 쌍용차 인수전에 다시 불이 붙고 있습니다.
쌍방울에 이어 KG그룹도 쌍용차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 기자 】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합니다.
다음 달 중 쌍용차 매각을 위한 재입찰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KG그룹은 투자설명서를 받아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인수에는 1조 5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KG그룹은 업계에서는 가장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G그룹은 비료회사를 모태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키워온 기업으로, 지난 2019년 동부제철을 인수해 회생시켰습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계약해지로 무산됐던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과 이엔플러스에 이어 KG그룹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인수계약을 맺었지만, 인수금액 잔금 2천743억 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계약 해지됐습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였다며 계약해지 무효화를 위해 대법원에 특별 항고했습니다.
쌍용차는 "법원의 인용 가능성이 없다"면서 "재매각 추진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쌍용차의 회생계획 인가 종료 시점인 10월 15일로, 이때까지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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