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진정한 가성비 아니다"…1% 점유율 샤오미의 반격

↑ 샤오미 레드미노트11 프로 5G. [사진 제공 = 샤오미]

샤오미가 중저가형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1 프로 5G'와 '레드미노트11'을 이달 중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샤오미는 레드미노트11 프로 5G와 레드미 노트 11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샤오미는 삼성과 애플을 공개 저격하며 자사 신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우선 레드미노트11 프로 5G는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8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는 200만 화소다. 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이 제품은 6.67인치 화면에 최대 120Hz 주사율, 5000mAh 대용량 배터리, 67W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스냅드래곤 695 칩셋을 적용했다.
LTE 버전으로 출시되는 레드미노트11은 6.43인치 화면과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을 포함한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다. 5000mAh 배터리와 33W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 샤오미 레드미노트11. [사진 제공 = 샤오미]

레드미노트11 프로 5G 가격은 39만9300원으로, 이달 13일 출시된다. 레드미노트 11의 가격은 29만9200원으로 이달 20일 출시된다.
이날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레드미노트11 프로 5G와 삼성전자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53 5G의 제품 사양을 비교하며 자사 제품의 '가성비'를 강조했다.
왕 매니저는 "레드미노트11 프로 5G는 한국 내 판매되는 제품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A53 5G와 가장 비슷하지만, 한국 시장 내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와 비슷한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 이 제품을 한국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서 유지해온 포지션은 '가성비'이고 이는 애플이나 삼성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전략과는 차이가 있다"라며 "가성비는 샤오미의 브랜드 철학이고 모든 제품, 출시 방향 등에 이 철학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샤오미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환경보호를 이유로 스마트폰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하는 것을 예를 들며 자사 제품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왕 매니저는 "초고속 충전기를 따로 구매할 때는 세계 평균 60달러가량의 가격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한다"라며 "초고속 충전기를 가진 소비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누리게 하기 위해 충전기를 포함했다"고 했다.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지만, 매년 신제품을 내놓으며 사업 지속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샤오미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애플 등에 이은 3위이지만, 국내에서 점유율은 1~2%대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레드미10를 비롯해 레드미노트 10 시리즈, 레드미노트10 5G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