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 특히 기름값 부담이 심해지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류세 인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화물차 업계 불만을 감안해 경유 보조금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비자 물가가 4%대까지 치솟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다음 달부터 3개월 간 유류세 인하폭을 현재의 20%에서 30%로 10%포인트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법에서 정한 최대 한도이자 역대 최대입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 "유류세는 종전 인하폭 20%에 10%p를 추가로 인하한 30%로 확대하여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83원, 경유는 58원, 차량용 LPG는 21원 가량 가격이 떨어집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정부는 또 영업용 버스,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3개월간 시행하하기로 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850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는 겁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한 효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윤일상 / 청주시 오창읍
- "(유가 보조금을) 다시 올려준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올려줄지. 저야 작은 차니깐 상관없는데 대형차 모는 분들은 (걱정)…."
정부는 국제 가격이 뛴 밀과 옥수수 등 국제 곡물에 대해서는 수입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국내 유통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