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심상치 않더니 드디어 지난달에 4.1%까지 치솟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10년 만에 4%대를 기록했는데,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먼저)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대형마트.
오를대로 오른 가공식품 가격을 보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근애 / 세종시 한솔동
- "전체적으로 너무 물가가 올라가지고 체감을 할정도로…. 확실히 많이 (장보는 횟수가) 줄었어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을 기록하며 1년 전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이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가, 2011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4%대까지 치솟은 겁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치솟은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가 무려 31.2%나 올랐고, 가공식품도 6.4%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물가 상황이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것.
4월부터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된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대외적 불안요인들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사태 등으로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치 3.1%를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보며 당분간 4%대 물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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