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자사가 보유한 4만여주의 주식을 처분해 임직원 전원에게 1인당 20주씩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따른 경영 성과 보상 차원에서다. 매일유업이 전 직원에게 격려금 차원에서 자사주를 지급한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매일유업은 임직원 주식 지급 목적으로 매일유업 보통주 4만620주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인 6만79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27억58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매일유업 자기주식계좌에서 전체 재직 임직원 2031명의 개인 계좌로 각각 20주(135만8000원 상당)씩 대체 입고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격려금 지급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매일유업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 확대, 디지털역량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와 코로나 확산 등의 비상 상황 속에서도 기존 주력사업인 유제품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어메이징 오트' 등 비유제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이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과 온라인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조 5436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세전이익 1025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매일
매일유업은 2012년 당시 격려금 명목으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34주를 지급한 바 있다. 당시 매일유업 주식은 1주당 1만5200원으로 현금 가치로 환산하면 1인당 받는 격려금 규모는 51만6800원 수준이었다.
[송경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