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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비지트 제주] |
5일 제주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310만3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6523명)과 비교해 44.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1~3월 340만560명과 비교해 약 30만명 적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 2002년부터 제주도가 시행해온 무사증(출입국을 허가하는 표로, 여권에 찍어 주는 보증 없이 그 나라에 드나들 수 있는 것) 제도가 중단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올해 입도객은 지난 2019년보다 3만9985명 많다. 제주 국내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셈이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엔 전체 입도객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각각 185.6%(68만6322명)와 38.2%(29만1629명) 증가해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입도객 수는 87만7989명으로 지난해(88만4739명)와 거의 비슷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개학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방역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이 잇따라 나오는 등 일상 회복과 국내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입도객 수는 23만1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8026명)보다 늘었다. 이르면 오는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될 수 있어 꽃놀이철을 맞아 여행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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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에 제주도는 세계적인 일상회복 확산에 맞춰 관광시장 회복을 대비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2020년 2월 제주도 무사증 입국 중지에 이어 같은 해 4월 국제선 도착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현재 제주공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은 한 편도 없다.
제주도는 무사증과 국제 관광이 단계적으로 재개될 것을 고려해 여행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해외 관광객 비중이 큰 중국시장이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제한되는 상황에 대비해 제주-중국 유휴노선으로 비는 제주국제공항 여유 슬롯을 최대한 활용, 일본과 동남아 접근성을 늘려가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직항노선을 운영해온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에 국적기 취항 인
도 관계자는 "겨울 산행과 가족여행, 신혼여행 등으로 국내여행객의 제주 방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의 제주 방문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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