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금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것인데, 시중 금리도 반응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길에 나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가계부채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전반적으로는 금리를 통해서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당장 보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속도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는 그런 정책적 노력에 한국은행이 분명한 신호를 주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감안하면 4월 14일 금통위에 새 한은 총재가 주재해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이주열 총재는 첫 지명부터 인사청문회까지 16일, 연임 때는 19일이 소요됐습니다.
한편, 이 후보자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 지난달 28일 급등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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