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이 공개한 피어오브갓 감정 결과. |
1일 네이버 크림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모 패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에센셜 티셔츠 상품에 대한 크림의 가품 판정 결과가 이슈가 됐다"면서 "크림은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 해당 상품의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고 그 결과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림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프 라자로 피어오브갓 생산총괄 부사장이 해당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무신사가 판매한 제품은 라벨 및 립의 봉제방식,로고(아플리케), 브랜드태그 등이 정품과 상이하다고 판단했다.
무신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공식 입장자료에서 "크림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에 불과하며 무신사는 에센셜 브랜드의 100% 정품만을 취급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다.
크림 공지 이후 무신사 역시 본사 측에 감정 요청해본 결과 해당 제품이 가품이었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사과했다. 무신사는 "상품 구매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공식 사과한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3월에센셜 티셔츠의 상표 권리권자인 미국 브랜드 ‘피어오브갓(Fear of God, LLC)’ 측에 공식적으로 에센셜(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정품 감정을 의뢰했다.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 2개 △타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돼 판매된 동일 시즌·컬러 제품 2개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SSENSE)에 공급한 제품 2개씩이다. 피어오브갓측은 무신사가 의뢰한 6개 제품 모두에 대해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4월 1
무신사는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SSENSE)에 공급한 제품도 가품으로 판명된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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