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Z플립3 베이징 올림픽 에디션.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
기존 가격보다 많게는 2배 많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중국 현지에서만 판매된 데다 올림픽 한정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 같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세계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에서는 갤럭시Z플립3 베이징 올림픽 에디션이 2000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현지 출시 가격이 7999위안(약 153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5배 이상 오른 셈이다.
↑ [사진 출처 = 이베이 캡처] |
올해 1월 초 출시된 이 에디션은 후면에 삼성전자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윈터 드림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프레임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색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선수촌에서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하기도 했다.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은 국내에서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한 해외 직구 사이트는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을 26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배송비 5만원을 더하면 27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판매글이 간간히 올라온다. 한 판매자는 180만원에 제품을 내놓으며 "개봉 스티커 뜯지도 않은 미개봉 새상품이다"며 "쉽게 구할 수 있는 폰이 아니라 소장가치 있는 폰입니다"라는 판매 글을 올렸다. 이에 한 카페 회원은 "에디션 한정판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지급했다는데 실례지만 혹시 선수신가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같은 중고거래 사이트의 또 다른 판매자는 갤럭시Z플립3 올림픽 에디션을 32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지금까지 중고로 판매되는 금액 중 최고가다.
↑ [사진 출처 = 온라인 중고 사이트 캡처] |
도쿄올림픽 에디션 역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러 사이트에서 중고로 판매되고 있는데, 여전히 비싼 가격인 2500달러(약 30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에디션의 경우 현지에서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현지 이외 지역 거주자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개최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자국 선수에게 유리한 편파 판정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으며 '중국 운동회'라는 불명예를 얹었다.
↑ 갤럭시S21 도쿄올림픽 에디션.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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