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 비축유 방출 예정
↑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로이터 |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우울한 1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의 1분기 하락폭은 10%에 육박합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5%안팎씩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50.46포인트(1.56%) 떨어진 3만4678.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72.04포인트(1.57%) 낮은 4530.41에, 나스닥지수는 221.76포인트(1.54%) 하락한 1만4220.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기술하드웨어 주식이 부진했습니다. AMD의 주가는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이 비중 확대에서 유지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후 8% 이상 미끄러졌습니다. HP Inc와 델 역시 모건스탠리가 비중 확대에서 유지로 투자 의견을 낸 이후 각각 6.54%, 7.60% 하락 마감했습니다.
테슬라(-1.50%),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1.56%), 엔비디아(-1.46%) 등 대표 기술주들도 전장 대비 1%이상 밀렸습니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유지하는 발표에도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 우려로 5% 이상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1.64%), JP모건체이스(-3.00%) 등 은행주도 약세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인플레이션 지표와 유가 하락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주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6개월간 최대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가 방출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비축유 방출의 즉각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향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0~35센트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평화 협상은 오는 1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철수가 아닌 재편성이라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정보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위치를 유지하며 포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은 3월의 마지막 거래일이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