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입국할 때 시행되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기 증편이 이에 못 미치고 국내에 착륙하는 비행이 편수도 그대로여서 항공료가 크게 올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입니다.
해외에서 입국할 때 자가격리가 면제된 이후 출국장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보다 출국자 수는 2배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휴양지를 가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여행사에도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 "부모님이 백신 접종 완료하시고 음성 확인되시면 같이 동반 가능하십니다."
▶ 인터뷰 : 이윤우 / 여행사 관계자
- "격리해제된 시점 전과 후로 비교했을 때 하루 예약량이 적게는 300%에서 많게는 450%가 뛰었고…."
항공편수가 수요에 훨씬 못 미치면서 항공비는 크게 올랐습니다.
70만 원대였던 하와이행 왕복 비행기 표 가격은 140만 원대, 다른 관광지도 최소 50% 이상 뛰었습니다.
입국할 때 내는 PCR 음성 확인를 받는 데도 10만 원 남짓 비용이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싱가포르 입국자
- "(예매) 많이 비싸게 한 것 같아요. 거의 두 배로 이번에 끊은 것 같아요"
대만이나 중국처럼 빗장을 걸어잠근 나라로의 여행은 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정예원 / 중국 입국자
- "전에 십 몇 만 원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100만 원이에요 편도로."
정부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인천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를 1시간에 10대로 제한하고 있어, 항공편이 늘어나고 여행수요가 본격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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