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업체 넥스플렉스의 매각 예비입찰에 6곳의 원매자가 출사표를 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넥스플렉스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예비입찰에는 국내 중견 기업을 비롯한 전략적투자자(SI) 4곳과 재무적투자자(FI)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주관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는 4월 초 숏리스트(예비인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FCCL(연성 동박 적층판) 사업부였던 넥스플렉스는 2018년 사업부 분할 형태로 스카이레이크에 매각됐다. FCCL은 휴대폰과 TV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다. 넥스플렉스는 FCCL 제조 능력과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PI)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스플렉스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다. PEF에 인수된 직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2019년 69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지난해 연간 15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장세에
스카이레이크 측은 지난 1월 국내외 주요 기업과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넥스플렉스 매각을 위한 티저를 배포했다. 마케팅 과정에서 이미 30여곳의 원매자가 티저를 수령하며 흥행이 예고된 바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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