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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해 1조56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64% 증가한 수치다. [사진 출처 = 컬리] |
컬리 측은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하는 한편 샛별배송 가능지역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크게 늘렸다"며 "테크 인력 역시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2224억원에서 지난해 1조290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실제 비용상승에 따른 손실이 아닌, 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함에 따른 회계상의 착시라고 컬리 측은 전했다. 지난해 말 모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장부상 손실은 이미 해소됐으며 올해 회계연도부터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컬리는 지난해 총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은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달성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75%로 동종업계의 3배 수준이다. 앱 활동 지표 분석기관인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월 발표한 마켓컬리의 올해 1월 월활동이용자수(MAU)는 30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늘었다.
컬리는 지난해 비식품 영역의 상품 수 비중을 33%로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뷰티는 전년비 3.1배, 가전은 2.3배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숙박권, 항공권 등 여행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컬리는 세계 최초로 새벽 배송이라는 거대 시장을 창출했으며 해당 영역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일상 장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
상장 예비심사에 통상 2개월이 걸리고 이후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등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오는 7월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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