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31일 열린 제15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SK이노베이션]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31일 열린 제15차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매출, 설비의 안정적 운영, 수익성 제고를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기준 생산능력은 40GWh, 올해 말 77GWh, 2025년 220GWh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주물량이 설비가 지어지고 판매될 때까지 최소한 3~5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상장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해외공장 건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다른 곳에서 확보해야 한다. SK온은 작년 현재 포드와의 합작공장에 약 5조, 중국 배터리 공장에 약 3조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에 따라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SK온을 분할하고 프리 IPO를 계획중인 것"이라며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금액을 언급하긴 타당하지 않지만, 언론에서 다루는 금액(3~4조)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또 "딜클로징 시점은 상반기 중으로 보고있다"라며 "JV(합작법인)를 통한 파트너십, 미국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아 조달, 장기재무적투자자(FI)들과 재무건전성을 훼손치 않는 선에서 투자를 유치하면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회장은 "원가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동박, 전해액, 알루미늄박 등 배터리 판가에 연동되지 않는 소재는 OEM과 얘기해 연동하는 부분을 논의 중"이라며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연동되는 광물은 광산 투자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원자재 대란의 대안으로 언급되는 LFP 배터리에 대해서는 "LFP, 각형배터리 등은 수요가 생길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언제든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김태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박진회 사외이사 선임 건 등이 통과됐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