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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학회 공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
최 회장은 오늘(31일) 대한상의 후원으로 열린 '4대 학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민간(기업)이 단순히 정책의 조언자나 조력자가 아닌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와의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을 옭매고 있는 여러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는데, 특히 수도권 규제를 집어 "기존의 페널티를 주는 형태로 기업을 지역으로 내려보내는 정책은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학술대회를 연 4대 학회는 회원 1,086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조사를 실시하고 이날 그 결과를 발표 했는데, '좋은 일자리 창출'이 96.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미·중 경쟁시대에 적합한 외교정책 추진(95.9%) △경제안정을 위한 가계부채 관리(94.5%)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93.6%) △출산율 저하 및 인구고령화 대응(93.2%) 등도 높은 주요 정책 과제로 꼽혔습니다.
학계는 차기 정부가 '노동 시장 유연화' 정책을 펼칠 것에 많은 기대감을 보였는데요.
주제발표에 나선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52시간 제도나 최저임금 적용 대상을 세분화하는 등의 노동 정책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이날 학계가 마련한 여러 제언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영 기자 business@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