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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30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3월호의 '국내 주요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리스크 요인 평가' 보고서에서 "국내 신성장 산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고, 경제 성장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 이후 장기간에 걸쳐 경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느냐는 양적 성장만이 아닌 질적 성장으로의 이행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해외 주요 경쟁업체들과 비교할 경우 수익성과 혁신성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기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헬스 등 국내 신성장 산업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는 2020년 수출시장점유율이 약 10%로 최상위권이고, 디스플레이는 2010년대 이후 LCD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최근 OLED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부문의 경우 아직 절대 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010년 이후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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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신성장분야 기업의 주요 재무지표 비교. [자료 출처 = 한국은행 보고서] |
이용대 한국은행 조사총괄팀 차장은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신성장 산업은 주요국과 비교해 시장점유율과 성장성에서 우위에 있는 반면, 수익성과 혁신성의 경우 개선의 여지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향후 국내 신성장산업의 주요 리스크로는 먼저 팬데믹 이후 공급망 취약성 증대, 우
이밖에 중국 등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국내 신성장 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이 축소될 우려가 있는 점도 지목됐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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