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치 측 "한정판 아냐…빠른 시일 내 구매 가능할 것"
명품 시계 브랜드 오메가와 스와치가 협업해 만든 33만 원짜리 '문스와치(MoonSwatch)'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리셀(되팔기) 시장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문스와치는 지난 26일부터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판매 첫날부터 한국뿐 아니라 뉴욕, 중국, 홍콩, 일본 등 각국에서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이 벌어졌습니다. 서울 스와치 명동점은 물론 스위스 제네바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문스와치 열풍은 리셀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리셀 사이트에서는 문스와치 제품에 145만~290만 원대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심지어 희망 가격이 580만 원인 것도 등장했습니다.
어제(29일) 한 커뮤니티에는 '33만 원에 사서 580만 원에 판매 중인 시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문스와치 천왕성 모델을 580만 원에 판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판매자는 "티파니 다이얼 컬러로 해외에서 600만 원 가까이 올라오고 있는 매물이 있다"며 "롤렉스 등 유명 제품의 티파니 다이얼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지금 추후 얼마까지 웃돈이 붙을지 짐작하기도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호구 하나만 걸려라 이건가", "명품시장은 내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것 같다", "저 돈이면 진짜 오메가 시계를 살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문스와치는 한정판 제품도 아닙니다. 스와치 측은 웹사이트에 "해당 시계는 한정판이 아니며 빠른 시일 내에 일부 스와치 매장을 통해 구매 가능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
한편, 문스와치는 오메가를 상징하는 제품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를 재해석한 제품입니다. 우주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딴 11개 컬렉션으로 구성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