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도 17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들도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와 관계 없는 질환에 대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늘(30)부터 늘어납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병원이 진료에 참여할 지가 관건인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전국 279곳입니다.
재택치료자가 170만 명을 넘어가면서 이를 감당하기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병원급은 오늘부터, 의원급은 다음 달 4일부터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신청하면 대면진료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엔 호흡기 관련 병·의원 위주로 지정했지만, 정형외과나 피부과, 한의원도 신청만 하면 대면진료가 가능합니다.
절차도 간소화해 별도의 심사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참여하는 병·의원에 대해서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수가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신청하는 병·의원 수가 적어 실효성이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확진자 진료를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하고, 원내 감염 문제 등으로 쉽게 외래진료센터 지정을 신청하긴 어려울 거란 얘깁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전염병 등급을 가장 높은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춰 대면 진료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5세~11세 소아를 대상으로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당국은 당뇨·비만 등 고위험 아동은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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