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은 10년전, 5년 전과 비교해 혁신기업 10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업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치열한 글로벌 기술확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해왔고 , 이를 통해 끊임업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증거이다"
이번 '혁신 100대 기업' 분석의 총 책임자인 마르코 리히터 렉시스넥시스 지식재산 솔루션 글로벌 제품·고객 성공 총괄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삼성전자는 10년여 동안 특허의 양적 규모를 포함해 종합적인 경쟁력 측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순위 안에 든 LG전자와 LG디스클레이, LG화학, 삼성SDI, 현대자동차,기아 자동차의 경우 모두 5년전, 10년전과 비교해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100위권 내에 든 한국 기업 수는 미국과 일본, 중국에 비해 적지만 이들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 평균 가치는 중국·일본보다 높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과거 10년 전 우리가 처음 분석 툴을 내 놓았을 때보다 더욱 커졌다. 특히 특허 출원과 인용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객관적인 특허 가치 평가 방식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랜시간 주요기업과 금융, 정부 기관에서 활용되며 검증받은 특허가치 평가방식인 특허자산지수(PAI)를 활용해 산출해 낸 글로벌 혁신기업 100위 안에 포함된 기업들은 특허 포트폴리오의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 내 최고 중의 최고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들이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한국 기업구조의 특징을 보여준다고도 설명했다. 마르코 총괄은 "순위권 내 한국 기업들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한국 기업은 전자분야
하지만 마르코 총괄은 "다만 한국은 산업구조의 다양성 면에서 헬스케어와 화학 분야에 대한 기술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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