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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40대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았고, 대출 증가율은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대출액이 크게 늘어난 데는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862만원으로 1년 만에 454만원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10.3%다.
이로써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 규모는 3년 연속 4000만원을 넘었다. 개인 대출이 있는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도 4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6.3%(631만원)나 늘었다.
통계청 행정통계과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보금자리론 등 주택외담보대출의 증가가 평균 대출액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신용대출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자금 수요가 커진 점, 저금리에 따른 주식 등 자산 투자 수요가 확대된 점 때문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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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29세 이하는 전년보다 주택외담보대출(45.0%)이 가장 많이 늘었다. 30~60대는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0.87%), 70세 이상(0.72%), 50대(0.66%)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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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소득이 높을수록 연체율은 낮아졌다. 소득 30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2386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 1억원 이상은 1억7131만원이 평균 대출액이었다.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1.25%), 3000~5000만원(0.35%), 5000~7000만원(0.16%) 순이었다.
대출 종류별로 따져보면 대출 잔액 3000만원 미만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비은행 비중이 높았다. 3000만원 이상에서는 은행 비중이 컸다. 대출 잔액 1억원 미만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1억원 이상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높았다. 연체율은 대출 잔액 1000만원 미만은 3.66%, 1000~3000만원 미만은 2.17%, 3000~5000만원 미만은 1.31% 순으로, 대출 잔액이 적은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5975만원으로 가장 높고, 단독주택(288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7624만원, 중소기업 종사자는 3941만원이었다.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954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1898만원)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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