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디슨모터스가 추진해 왔던 쌍용자동차 인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새로운 매각 일정은 새 정부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에서는 차기 정부가 펼쳐나갈 산업정책이나 노동정책 등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는 어제(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시한인 지난 25일까지 인수 잔금 2,743억 원을 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쌍용자동차 관계자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마지막에 (인수를) 포기하게 되면 쌍용자동차는 회생 불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잖아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쌍용자동차는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회생계획을 마련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의 주가는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일방적인 계약해제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
- "과연 바람직한 결정인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 돼요. LOC(투자 확약서)를 써놓고도 우리도 (납입시기 등을) 조율해 돈을 내겠다고 하는 중이고…."
결국 공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쌍용차를 또 (정부가) 지원하게 되면 다른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똑같은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되겠죠."
시장에서는 쌍용차 매각이 산업이나 노동 정책면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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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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