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필요한 사람과 빌려줄 사람을 직접 연계해주는 P2P 투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예금 이자보다 높아 여윳돈을 굴리려는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는데,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수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민수 씨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 'P2P' 플랫폼을 통해 급전이 필요하다는 개인과 뮤지컬 공연업체에 여윳돈을 빌려줬습니다.
뮤지컬 공연업체가 만기 한 달을 앞두고 부도가 나 일부 손실이 생겼지만, 1년간 8% 넘는 수익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P2P 투자자
- "덜 위험하면서 은행보다 큰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지난해 정부가 인가한 P2P 투자는 플랫폼을 통해 수수료를 받고 개인 간 대출을 주선해 주는 방식입니다. 투자 한도는 3천만 원으로 제한되지만, 저금리 상황에서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여유자금을 굴리려는 소액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연 8% 안팎의 이자가 제공되는 아파트담보대출은 돈을 빌려주겠다는 사람이 몰려 완판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 인터뷰(☎) : 김국현 / P2P 투자자
- "부동산 담보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힘들죠.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마감되더라고요."
그러나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제때 돈을 갚지 않는 연체율이 보통 1~3%로 제2금융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를 팔아 자금을 회수하지만, 채권추심사가 회수 금액의 10%가량을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