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CPTP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 경제 협정 가입 신청을 다음 달에 한다고 공식 예고한 상황이죠.
어제(25일)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공청회가 열렸는데, 농어민들의 거센 반발 끝에 결국 파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청회가 시작됐지만,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고성이 오가고, 경찰들이 피켓을 든 농어민들을 막아섭니다.
(현장음) -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찰도 경고 방송으로 공권력 행사를 예고하며 맞섰습니다.
(현장음) - "폭행하는 행위는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메가 FTA인 CPTPP에 우리나라가 가입하게 되면 외국산 농수산물 수입문이 더 넓게 열려 타격을 받게 될 농어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정부는 CPTPP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며,
농수산업계의 피해는 직접 지원과 수입산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공청회는 본래 2시간이 예정돼 있었지만, 농어민들의 반발로 시작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마쳤습니다."
공청회장 밖에서도 농어민의 반대 목소리는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학구 / 한국종합농업단체 협의회 상임대표
- "일방적인 설명회와 공청회를 여는 기만적인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CPTPP 가입 신청을 예고한 상황.
하지만,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면서 가입 신청 시점이 뒤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