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국 내 합자사 이름인 '둥펑웨다기아'에서 '둥펑웨다'가 사라진다. 25일 기아에 따르면 둥펑웨다기아는 최근 중국 내 공시를 통해 사명을 '기아기차유한공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둥펑웨다기아는 2002년 기아가 중국에 진출했을 당시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기아 50%, 둥펑자동차 25%, 장쑤웨다그룹 25%씩 지분을 보유한 3자 체제였다. 하지만 중국 옌청시가 소유한 장쑤웨다그룹이 둥펑차가 보유하던 둥펑웨다기아 지분 25% 인수 작업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이로써 둥펑웨다기아는 기아와 장쑤웨다그룹의 양자 체제로 재편됐다.
이후에도 사명은 둥펑웨다기아로 남았지만 이번에 옌청시 승인에 따라 둥펑뿐 아니라 웨다라는 이름까지 떼고 기아로만 남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 웨다 브랜드의 입지가 그리 강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기아로만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50대50인 기아와 장쑤웨다의 지분 구조에서도 향후 기아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기아차가 기아로 이름을 바꿈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통일된 브랜드 전략을
기아는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합자사의 새로운 사명과 로고(CI) 등을 공개한 뒤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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