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만9000원→6만2000원'…2년여 만에 가격 인상

매출 1,245억 원…전년 대비 60% 감소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요금 인상"

↑ 사진 = 롯데월드 홈페이지

롯데월드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자유이용권 가격을 인상합니다.

오늘(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롯데월드와 민속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성인 종합 자유이용권 가격을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립니다. 청소년 자유이용권도 5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오릅니다.

오후 4시 이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after4)은 성인이 4만8000원에서 5만 원으로, 청소년은 4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인상됩니다. 롯데월드 테마파크만 이용 가능한 파크이용권도 성인 5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오릅니다. 청소년 파크이용권은 5만 원에서 5만2000원이 됩니다.

롯데월드를 운영하는 호텔롯데 월드사업부는 2020년 영업손실 1,17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출은 1,2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나 감소했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코로나에도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이용 요금을 동결해왔다"면서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이용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롯데월드는 지속적인 신규 투자로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쟁사인 에버랜드 역시 지난해 6월부터 계절 등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변동 가격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비수기와 성수기 등에 따라 대인 자유이용권 가격은 4만6000~6만4000원이며, 소인은 3만6000~5만1000원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