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주 연속 회복세…尹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지수 87.8…3주째 상승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회복세 /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심리가 3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8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99.1을 기록하며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달 말 86.8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매수급지수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정, 부동산 조세, 대출 규제 등을 완화하기로 한 만큼 기대 심리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주요 단지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리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권역별로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수급지수가 88.4로 지난주(86.5)보다 1.9포인트(p) 올랐습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수세가 확대된 영향입니다. 도심권은 87.1을 기록하며 지난주(85.9)보다 1.2p 상승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도 90.0을 기록해 지난주(89.6)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신규 물건의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