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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 온돌 핵심 멤버인 홍리경씨(왼쪽)와 온돌 담당자 이범진씨. |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이 온돌(롯데온+아이돌)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지난해 말까지 활동한 1기에 이어 올해 1월부터는 온돌 2기가 활동하고 있다. 롯데이커머스는 직원 추천 또는 지원으로 후보를 받은 뒤 자사 메타버스인 게더타운에서 전 직원 대상 투표를 벌였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온돌은 일반적인 사내 홍보대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들은 롯데의 각종 영상 콘텐츠에 출연해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과 연기자급 연기력을 선보인다. 지난 1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온 본사에서 만난 온돌 멤버 홍리경(사진·26)씨 역시 인터뷰 내내 '재미'를 강조했다.
리경씨는 "온돌이 잘 돼 유퀴즈, 라디오스타 등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온돌 활동 덕에 회사 다니는 게 더 재밌어졌다"면서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받거나 유튜버 김민수 등 유명인과 촬영할 땐 정말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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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돌 홍리경씨가 출연한 롯데온 유튜브 영상. |
온돌은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제품 리뷰, 행사 소개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2030세대를 대표하듯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 덕에 롯데 계열사에서도 온돌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
온돌 담당자인 이범진(사진·37)씨는 "코로나19 탓에 제약이 있지만 여러 방향으로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며 "지역별로 롯데 계열사를 탐방하거나 고객 대신 장을 봐주는 '장봐드림' 등 소통할 수 있는 영상을 재밌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내 홍보대사는 회사 직원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업 이해도와 충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젝트에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 스타 모델은 당장의 영향력은 클 수 있지만 비용 문제와 연예인 리스크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직접 아이돌
롯데온 관계자는 "사내 홍보대사는 꾸준히 있어 왔으나 이렇게 대대적인 아이돌 프로젝트는 업계 첫 시도"라면서 "스타 모델에 비해 관심도가 덜할 순 있지만 회사 측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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